차를 버리다
블로그에 있는 책 걷기만 하면 질병의 90%가 없어진다를 읽고 올해부터 차를 놓고 걸어보았다.
처음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걷기가 목표였다.
전철을 타기 위해서는 12분에서 15분 정도를 걸어야 했다.
사람으로 붐비는 시간이기 때문에 지하철을 탈 때도 서있어야만 했다.
학생 때 이후로 러시아워 시간에 지하철을 타는 것도 오래간만이었다.
전철에서 내리면 5분 정도 걸어서 버스를 타야 했다. 역시 버스도 사람으로 가득했고
서있는 시간은 15분정도 되었다.
버스에서 내리면 직장까지 10분 정도를 다시 걸어야만 했다.
확실히 차만 운전하고 갈때보다는 걷고 움직이는 시간이 늘어갔다.
그렇게 어느 정도 적응하고 나서 사람이 너무 많아 버스를 타기 어려울 때가 있었다.
특히 이 노선은 아침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노선이었기 때문에 버스 안은 매 정거장마다
들어오는 사람들로 가득찼다.
예전 중고등학교 때 등교할 때 경험했던 기억들이 다시 살아 나는 것 같았다.
아직 코로나도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질병 전염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다.
꽉 찬 버스 안, 숨쉬기 곤란할 정도로 열기가 가득했다.
그래서 그 다음날은 차라리 버스 타는 것도 포기하고 걷기로 마음 먹게 된 것이다.
이왕 이렇게 된 거 한번 직장까지 걸어보자고 결심을 하고 그렇게 걸어
보았다.
비록 집에서 전철을 한번을 타지만 그래도 30~40분 정도 거리의 길을 매일 걷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 시간이 너무 길게 늦겨졌다.
몸도 많이 힘들고 다리도 아팠다.
만약 출퇴근 시간이 아니었다면 중간에 포기하고 말았을 것이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계속 걸어서 출퇴근을 해보았다.
그렇게 꾸준히 걸으니 확실히 전보다는 많이 건강해진 느낌이다.
체중도 4kg 정도 준 것 같다.
올 한해 가장 잘한 것이 차를 놓고 걷기 시작한 것이다. 매일 출퇴근에 걷게 되니 따로 운동을 안 해도
꾸준히 하는 것 같다.
운전을 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도 없어졌고 불편함보다는 좀 더 모든 면에서 자유로워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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